서울전역에 오는 2003년까지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바뀌는 전자감응식
신호시스템이 2천여개 도입되고 현재 설치.운영중인 1백8대의 교통관제용
CCTV(폐쇄회로TV)외에 내년까지 1백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또 이들 시스템을 통해 얻은 교통량 속도 등 교통정보를 통신위성을
이용한 차량항법장치(Navigati on System)를 통해 차량에 안내할 수 있는
교통지도 정보체계 및 정보안내 시스템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19일 늘어나는 차량들을 효과적으로 운행시키기 위해 이같은
교통소통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간대별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바뀌는 전자감응식 신호
시스템을 내년부터 매년 1백50~3백개소에 도입 오는 2003년까지 2천50개소를
전자감응식 신호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까지 1백대의 관제용 CCTV와 광섬유 케이블, 데이터 전송장치
를 1백개 설치, 교통량의 도로교통 정보를 교통방송이나 컴퓨터통신 텔레바전
에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시스템을 활용해 얻은 교통량 속도 등의 정보를 일반에게 안내
하기 위해 내년중 전자신호 시스템과 연계한 안내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
연차적으로 교통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통신위성을 이용한 차량에
제공, 정체구간을 피해 운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현대전자가 지난 93년 차량항법장치를 개발, 이천과 울산
에서 자체 제작한 교통지도를 통해 시험을 마친 상태이며 GIS(지리정보
시스템)가 구축되는 대로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따.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