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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이 개방화시대의 국제적인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수립과 함께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선진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응용현황및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시에치노컨설팅이 20일과 21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
에서 공동주최하는 ''제2회 금융자동화세미나''에는 각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분야별 최근 세계 금융관련 기술동향과 함께 금융권의 경영혁신을
이룰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주요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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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을 활용한 금융경영 혁신 ]]

노중호 <시에치노 컨설팅 사장>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보기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 소비자 가전제품이 연계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사회기반의 변화는 국경없는 무차별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해석할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은행들은 그동안 정부의 보호막안에서 끼리끼리의
경쟁만을 해오다 지구촌에서 치열한 경쟁과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기존의 우리나라 은행모델은 전통적인 공업화 은행으로서 힘이
공급자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모델을 보다 강화시켜준 것이 은행의 전산시스템이었다.

때문에 현재 은행이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기존의
전산시스템이 걸림돌이 되고있는 실정이다.

이제 전세계 은행은 공업화은행에서 정보화은행으로 변신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

정보화은행이란 은행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델로 "사이버뱅크"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의 은행에 내재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체계로 재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정보시스템을 조성함
으로써 고객만족수준과 경쟁력의 획기적 향상을 기할수 있는 새로운
은행모델이다.

이같은 정보화은행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개혁 리더십과
정보화은행 건설 엔지니어링및 프로젝트 추진등이 필요하다.

또 고도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상품을 개발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