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센터에도 서비스혁신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등을 갖춘 레포츠센터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으나 이들 업장들이 영업에만 중점을 둬 고객만족운영에는 크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93년 12월 오픈한 삼성레포츠센터(서초구 서초1동)는 작년
4월부터 호텔신라가 경영을 맡으면서 레포츠센터에도 특급호텔수준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운영체제도 회원지향적으로 전면개편, 동종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실내골프연습장의 경우 강사들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고 자체 골프교재를
발간하는등 강습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강사들의 불친절교습이나
사례비요구등의 악폐소지를 없앴다.

일반연습장과 달리 연습용공대신 경기용 볼을 사용하고 자동세척장치에
의해 깨끗한 볼이 공급되는 것도 특색이자 자랑이다.

이 연습장엔 벙커, 런닝어프로치, 밸런스스윙기등 다양한 기술을
익힐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총 5개월의 초.중급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필드에서 120개 정도를 칠수 있는 실력을 갖출수 있게 된다.

수영장(성인풀 25m 8레인)은 최소정원제(법정인원은 275명이나
100여명내외로 제한)를 실시해 쾌적성을 높였다.

또 모든 신규회원에게 체력측정을 의무적으로 실시, 자신의 체력상태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즉각 마련해줘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레포츠센터의 김정구이사는 "인근 골프연습장들도 우리때문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단순한 체력단련센터개념에서 탈피,
문화교실도 다양하게 운영하는 한편 무엇보다 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를
특급호텔맨수준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지역주민의 운동 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