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14개사에 달하며
이중 LG반도체와 고려산업개발(현대그룹)은 기업공개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현대등 10대그룹의 3백24개 계열사
가운데 기업을 공개한 회사는 92개로 전체의 2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계열회사가운데 지난 93년이후 공개된 곳은 삼성중공업 LG산전
한불종합금융 LG정보통신 현대상선등 5개회사에 그쳤다.

또 10대그룹 계열사가운데 현재 기업공개를 희망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고려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 현대전자산업 대우기전공업 LG반도체 호남정유 호유에너지
SKC 유공가스 한화정보통신등 14개사이다.

이 가운데 LG반도체와 고려산업개발은 기업공개를 위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주간사계획서의 제출을 앞두고 있으나 LG반도체의 경우 공모예정
금액이 5천억원이 넘고 있으며 고려산업개발은 건설업종이기 때문에
당분간 공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삼성생명은 금융기관으로 기업공개에 제약을 받고 있으머 나머지
기업들은 주간회사인 증권회사와 공개지도계약을 맺은지 1년이 안되는
등 아직까지 공개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정태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