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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이 개방화시대의 국제적인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수립과 함께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선진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응용현황및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시에치노컨설팅이 20일과 21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
에서 공동주최하는 ''제2회 금융자동화세미나''에는 각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분야별 최근 세계 금융관련 기술동향과 함께 금융권의 경영혁신을
이룰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주요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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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상업과 전자은행 ]]

이재규

최근 국제적인 PC통신망인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어느곳에나 필요한
물품을 주문할수 있게 됨에 따라 자금결제도 기존의 수표 신용카드
현금자동인출기등과 같이 은행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없이 PC를 통해
직접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결제수단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화폐는 PC나 손바닥 크기의 전자지갑에 저장되어 있다가 거래발생때
마다 대금을 즉시 결제하는 매체.

돈을 주고받는 양측이 전자통신망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현물없이
구매자가 자신의 PC 또는 전자지갑의 조작만으로 자금결제가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전자화폐가 화폐로서 기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는 거의
해소된 상태여서 전자화폐시대의 실현은 수급쌍방이 전자화폐를 신뢰해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전자화폐는 신용카드와 달리 익명으로 거래될뿐 아니라 편리하고 저렴
하다는 점에서 기존화폐보다 기능이 월등하다.

앞으로 컴퓨터 회사가 은행과 제휴하여 은행권이나 기타 자산이 담보로
뒷받침된 전자화폐를 생산해 고객의 신뢰를 획득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일부 은행에서는 전자통화시스템등을 구상하고 있어 은행권에서의 독자적인
전자화폐 도입 움직임이 점차 활기를 띠고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자화폐가 미래의 화폐로 자리잡을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