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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토드 힉슨 <보스턴컨설팅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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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대 정보사회에서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기술 및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정보교류의 중심지로 한국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들과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내한한 토드 힉슨 보스턴컨설팅그룹(BCG)부사장은
    한국기업들은 보다 특화된 분야에서 멀티미디어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드 힉슨 부사장는 "한국은 현재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하고 기술력과 재조능력에서 몇몇
    선진국가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CD롬 드라이브 등 멀티미디어 주요구성요소에 대한 기술력에서는
    세계를 주도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한국 기업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개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2~3년안에 시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의 개발 및 생산과 함께
    특정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핵심기술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흡수합병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한국기업들이 보다 전문성을 갖고 있느 기업들과 손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과의 제휴보다는 기술이나 마케팅능력, 유통 등
    특화된 분야에서 고유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 한국기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한국기업들이 외국에 비해 비교적 열세에 있는 서비스지원부문이나
    고객 지원부분 등도 전략적 제휴의 대상으로 삼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멀티미디어 구성요소를 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현재 형성된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 노력과 함께 시자의 잠재력을 개척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캐릭터 및 컨텐트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이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민의 정서에 맞는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이와함께 지나치게 한국 고유의 것만을 고집해서는 국제적인 멀티미디어
    캐릭터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리우드가 단지 미국만을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듯이 한국도 세계를
    대상으로 국제적인 감각의 캐릭터산업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언어적 장벽이 비교적 적은 스포츠 어린이용 프로그램 만화 등에
    주력하는 것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분석했다.

    토드 힉슨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정보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가 인터넷 등 단일 통신망으로 하나로 묶여진다 해도 그지역의 정보를
    모으고 분배해주는 ''인포메이션 허브''는 필요하게 마련이며 지정학적으로
    볼때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정보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가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전세계에 1천5백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37개 국가에 지사를 갖고 있는 전문 컨설팅 회사로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술협력 컨설팅을 하고 있다.

    <김승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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