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최상호 연구 ..'역전징크스' 올 무승굴레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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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한국골프를 풍미하고 있는 최상호(41). 과연 그의
골프는 사라지기 시작하는가.
최상호는 지난해의 3승을 비롯 90년대들어 우승 못한 시증이 없었다.
그러나 금년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도 우승이 없다.
더욱 안타까운건 이번 한국오픈에서와 같이 그가 예년과는 판이하게
막판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누가뭐래도 한국골프의 간판스타인 그가 왜 쫓기며 "등허리게 원숭이"를
짊어진 꼴이 되었을까.
95시준 "최상호 골프"의 마지막 시험대는 21일부터 한성CC에서 벌어지는
제15회신한동해오픈.
신한동해오픈이외의 금년도 남자프로대회는 다음주의 SBS최강전과
10월19일부터의 삼성매스터즈(동래CC)가 전부이다.
최상호는 바로 이들 3개대회에서 "무승의 꼴짜기"를 벗어나야 하는데
그중 가장 낯이 익은 전망 좋은 대회가 바로 신한동해오픈인 것.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상호는 두번 우승했는데 그 모두가 한성CC에서의
경기였다.
85년에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고 93년에는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었다.
다시말해 최는 한성CC코스에서 9~10언더파를 칠수 있는 전력이며
이제까지는 그런 전력이 우승스코어가 됐다는 얘기다(최는 월드컴출전
관계로 지난대회에는 불참했다).
<>.한성CC에서 역대 최상호 우승스코어는 다음의 분석으로 재미를
더한다.
"최상호는 금년애도 그의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패스포트오픈에서의 10언더파 4위나 한국오픈에서의 3라운드 선두가
그걸 증명한다.
문제는 최가 못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최를 밀어내는 스코어를
내는데 있다"
바로 여기에 "최상호 골프"의 해답이 있다. 최는 슈페리어오픈이나
이번 한국오픈에서 공히 최종라운드 4~5개홀을 남기고 선두의 자리에세
역전 당했다.
이제까지 "지키는 골프" 또는 "역전하는 골프"로 78년이래 공식대회
39승을 올른 최가 금년엔 오히려 후배프로들에게 "크게 당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이 낼수 있는 스코어를 어느정도 냈어도 우승이 안되고, 막바지에
추월까지 당하니 최의 부담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한국오픈 최종일에 최가 1.5m에서 3m짜리 퍼트를 너댓개 이상 놓쳤다는
사실이 최의 그같은 "부담"을 드러낸다.
여기에 외국유명프로들의 초청사례가 많아니고, 대회수의 급증과 더불어
체력유지가 관건이 되는 "객관적 현실"도 최의 1승을 크게 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가 "과거의 우승스코어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이다. "유지만 한다"면 물론 우승권.
위와같은 부담에도 불고, 최가 과연 "그의 스코어"를 낼지 또 내더라도
그것이 실제 우승까지 연결될지, 그리고 그런 과정이 이뤄진다면 이번
만큼은 막판에 쫓기는 모습을 떨쳐 버릴지, 그것이 신한동해오픈의
"최상호 테마"가 아닐까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
골프는 사라지기 시작하는가.
최상호는 지난해의 3승을 비롯 90년대들어 우승 못한 시증이 없었다.
그러나 금년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도 우승이 없다.
더욱 안타까운건 이번 한국오픈에서와 같이 그가 예년과는 판이하게
막판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누가뭐래도 한국골프의 간판스타인 그가 왜 쫓기며 "등허리게 원숭이"를
짊어진 꼴이 되었을까.
95시준 "최상호 골프"의 마지막 시험대는 21일부터 한성CC에서 벌어지는
제15회신한동해오픈.
신한동해오픈이외의 금년도 남자프로대회는 다음주의 SBS최강전과
10월19일부터의 삼성매스터즈(동래CC)가 전부이다.
최상호는 바로 이들 3개대회에서 "무승의 꼴짜기"를 벗어나야 하는데
그중 가장 낯이 익은 전망 좋은 대회가 바로 신한동해오픈인 것.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상호는 두번 우승했는데 그 모두가 한성CC에서의
경기였다.
85년에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고 93년에는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었다.
다시말해 최는 한성CC코스에서 9~10언더파를 칠수 있는 전력이며
이제까지는 그런 전력이 우승스코어가 됐다는 얘기다(최는 월드컴출전
관계로 지난대회에는 불참했다).
<>.한성CC에서 역대 최상호 우승스코어는 다음의 분석으로 재미를
더한다.
"최상호는 금년애도 그의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패스포트오픈에서의 10언더파 4위나 한국오픈에서의 3라운드 선두가
그걸 증명한다.
문제는 최가 못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최를 밀어내는 스코어를
내는데 있다"
바로 여기에 "최상호 골프"의 해답이 있다. 최는 슈페리어오픈이나
이번 한국오픈에서 공히 최종라운드 4~5개홀을 남기고 선두의 자리에세
역전 당했다.
이제까지 "지키는 골프" 또는 "역전하는 골프"로 78년이래 공식대회
39승을 올른 최가 금년엔 오히려 후배프로들에게 "크게 당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이 낼수 있는 스코어를 어느정도 냈어도 우승이 안되고, 막바지에
추월까지 당하니 최의 부담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한국오픈 최종일에 최가 1.5m에서 3m짜리 퍼트를 너댓개 이상 놓쳤다는
사실이 최의 그같은 "부담"을 드러낸다.
여기에 외국유명프로들의 초청사례가 많아니고, 대회수의 급증과 더불어
체력유지가 관건이 되는 "객관적 현실"도 최의 1승을 크게 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가 "과거의 우승스코어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이다. "유지만 한다"면 물론 우승권.
위와같은 부담에도 불고, 최가 과연 "그의 스코어"를 낼지 또 내더라도
그것이 실제 우승까지 연결될지, 그리고 그런 과정이 이뤄진다면 이번
만큼은 막판에 쫓기는 모습을 떨쳐 버릴지, 그것이 신한동해오픈의
"최상호 테마"가 아닐까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