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대표 유정영)은 지난해 터키 체신청에 판매한 자동통화기록장치
(ACR)의 10개시스템중 4개시스템(6만회선)이 이스탄블과 앙카라에서 최근
개통, 상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진은 나머지 6개시스템(9만회선)에 대한 설치공사를 곧 착수,
이달말까지 개통을 끝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는11월에 10개시스템정도의 물량을 터키 체신청과
추가계약할 계획이다.

일진이 이번에 개통한 자동통화기록장치는 지난85년 자체개발한
전자식장치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통화일시 통화시간 통화상대의 전화번호등을 자기테이프에
기록, 전전자식교환기와 동일하게 통화요금이 정산되도록 함으로써 기계식
교환기의 도수전산식요금부과방식에서 자주 발생하는 요금오차로 인한
분쟁을 해결한 제품이다.

일진은 그간 터키시장을 적극 공략, 지난87년에 6개, 92년 12개시스템을
개통한바있는데 터키체신청이 기존 기계식교환기에 자동통화기록장치를
부가설치키로 함에 따라 향후 추가물량수주가 기대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