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비드 펌 <미 비즈니스위크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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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영어가 공식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느니스위크'' 판매부수가 6천부에
육박한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과 더불어 앞으로 수년간 두자리수의 부수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간경제지 ''비즈니스위크''의 발행인 데이비드 펌(50)
은 기업들이 국제화를 지향함에 따라 한국에서 자사의 영어경제주간지 독자
가 부쩍 늘고 있는데 대해 우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시아지역 사업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홍콩을 거쳐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펌씨는 "이번 여행이 한국기업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한국 기업인들의 강한 추진력과 사업가정신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쌍용그룹 김석준회장, 대한항공 조양호
사장, 아시아나항공 박삼구사장 등을, 20일엔 정세영 현대그룹회장 등을
만났다.
펌씨는 ''비즈니스위크''에 대해 발행부수가 1백만부가 넘는 ''세계최대의
주간경제지''라고 설명하고 주간경제지 가운데 ''보도의 지역화''를 가장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각국 지사와 주재기자를 늘리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아시아판을
홍콩에서 인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판에서는 아시아 각국에 상주하는 기자들이 현지의 경제/
산업 실정을 보다 심층적으로 보도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현재 비영어권인 중국 러시아 폴란드에서는 현지어로
번역한 ''로컬판''을 발행하고 있다.
펌씨는 "한국에서도 ''로컬판''을 발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어판
으로도 시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어판 발행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비즈니스위크''가 "뉴미디어를 이용한 정보전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경제/산업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통신망인 MSN에도 ''비즈니스위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보전달수단으로서 비디오매체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
영어가 공식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느니스위크'' 판매부수가 6천부에
육박한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과 더불어 앞으로 수년간 두자리수의 부수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간경제지 ''비즈니스위크''의 발행인 데이비드 펌(50)
은 기업들이 국제화를 지향함에 따라 한국에서 자사의 영어경제주간지 독자
가 부쩍 늘고 있는데 대해 우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시아지역 사업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홍콩을 거쳐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펌씨는 "이번 여행이 한국기업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한국 기업인들의 강한 추진력과 사업가정신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쌍용그룹 김석준회장, 대한항공 조양호
사장, 아시아나항공 박삼구사장 등을, 20일엔 정세영 현대그룹회장 등을
만났다.
펌씨는 ''비즈니스위크''에 대해 발행부수가 1백만부가 넘는 ''세계최대의
주간경제지''라고 설명하고 주간경제지 가운데 ''보도의 지역화''를 가장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각국 지사와 주재기자를 늘리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아시아판을
홍콩에서 인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판에서는 아시아 각국에 상주하는 기자들이 현지의 경제/
산업 실정을 보다 심층적으로 보도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현재 비영어권인 중국 러시아 폴란드에서는 현지어로
번역한 ''로컬판''을 발행하고 있다.
펌씨는 "한국에서도 ''로컬판''을 발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어판
으로도 시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어판 발행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비즈니스위크''가 "뉴미디어를 이용한 정보전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경제/산업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통신망인 MSN에도 ''비즈니스위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보전달수단으로서 비디오매체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