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상황이 각기 다른 3편의 뮤지컬로 형성화돼
화제.

뮤지컬전문극단(대표 윤호진)이 제작 하는 "명성황후" (이문열극본
윤호진연출, 11월17일~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서울뮤지컬
컴퍼니(대표 김용현)의 "사랑은 비를 타고" (오은희극본, 배해일연출,
10월29일까지 현대토아트홀), 서울예술단(단장 김상식)의 "아틀란티스
2045" (이찬규극본 이종훈연출, 10월3~4일 수원문화예술회관 14~17일
국립극장대극장, 11월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이들
뮤지컬.

"명성황후" (부제 여우사냥)는 민비시대 100주기와 광복50주년을
맞아 탁월한 정치수완을 지녔던 명성황후(민비)가 일본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기가지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윤석화(민비) 홍경인(고종) 윤치호(대원군) 김민수(홍계훈)씨등 출연.

"아틀란티스 2045"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과 괴로 인류역사의 한시적
정지라는 극한상황에 이른 21세기 미래환경과 그속에서 피어오르는
사랑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기다림를 노래한다.

21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만큼 각종 특수장치와 조명, 특수효과를
이용해 선보일 첨단의 무대세트가 볼거리.

가수 윤복희씨(대지의 여신역), 내레이터역에 더블캐스팅된 이광조
김종서씨를 비롯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박철호 이정화 송용태씨등
50여명이 출연한다. 523-9084~7

살롱뮤지컬을 표방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가장으로서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형과 그런 형을 위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하고 가출한 동생이 5년만에 다시만나 벌이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진한 형제애를 담았다. 529-3555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