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 사이동지역 공단 및 신시가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온 사이동 개발사업이
최근 김우중회장의 베트남 방문으로 양측간에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져
이달안에 공식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사이동 프로젝트는 대우그룹이 하노이시 중심부와 공항도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공장 대금으로 하노이 지아림 지역 사이동 일대 부지 4백20ha
(1백38만평)의 개발 및 분양권을 받아 대우그룹 전용공단과 함께 업무지구
상업지구 주거지구등을 포함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를위해 대우는 지난 2월 하노이시 당국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4월에는 베트남 국영전자업체인 하넬사와 70대 30의 지분으로 4천4백70만
달러의 자본금을 투자, 합작법인을 설립해 놓고 있다.

공식계약이 체결되면 대우는 사이동 일대 4백20ha의 부지에 공단 1백97ha
주택단지 1백23ha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공단은 대우와
베트남간 합작공장을 입주시켜 대우 전용공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