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세계제지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입니다.

한국을 아시아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오는 2000년 총매출액의
3분의 1을 이지역에서 거둘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발멧사 한국현지법인
설립기념식에 참석키위해 방한한 마티 순드베리 발멧사 회장은 발멧
코리아를 아시아시장의 판매 및 서비스 거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멧은 핀란드 제지기계메이커로 세계 빅3업체다.

전체직원이 1만2,000명, 연간매출액이 20억달러로 미국 유럽 아시아에
생산공장과 영업망등을 갖고 있다.

- 한국제지기계시장 전망은.

"한국은 세계10대 제지생산국으로 성장성이 높은 나라다. 1인당 종이
소비량이 아직 미국과 일본의 3분의 1수준이지만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펄프가 풍부한 러시아와 인접, 펄프를 수입해 중국이나 일본에 수출하기도
좋은 여건이다"


- 발멧코리아의 향후 사업계획은.

"발멧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종이 질을
높이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제지기계는 대형공장이 필요해 당분간 생산공장 건설은 어려우나 기계에
필요한 부품의 현지생산은 검토중이다"

- 세계 제지기계업계의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환경문제가 제지산업이 당면한 최대현안이다. 우리회사는 에너지와
펼프를 적게 사용해 종이를 만들수 있는 기계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인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