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보험시장 선점경쟁치열 정부발주 건설공사에 보험가입이 의무
화됨에 따라 건설공사보험시장을 겨냥한 손해보험사들의 선점경쟁이 치
열해지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등 손보사들은 정부발주공사의
보험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건설공사보험 전담팀을 구
성하거나 건설 토목관련 전공자 확보에 나서는 등 보험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가 건설공사보험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교량 지하철등
조달청이 보험의무가입대상으로 정한 22개 공사로부터 거둬들일수
있는 연간 보험료가 3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보험의무가입대상이 지방자치단체및 투자기관은
물론 민간단체의 공사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건설공사보험
시장은 손보사들의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 선정방식은 조달청이 입찰공고후 2~3개 보험사를 지정해
이들 보험사가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을 통해 보험료율을 확정하면
공사낙찰자가 이들 가운데 1개사와 계약을 하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국가기간시설공사와 관련된 보험을 전담
할 "SOC팀"을 구성,장기적인 건설보험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자동차보험은 영업부내에 전담팀을 만들고 건축 토목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인력확보에 나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