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도는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소재의 컨테이너를 개발,내년부터
본격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진도는 기존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컨테이너보다 25% 이상,스틸컨테이
너보다 40~50% 이상 가벼운 FRP컨테이너를 개발해 내년부터 언양공장에서
연간 1만5천개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도측은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등의 외국업체들이 FRP컨테이너개발 경쟁
을 벌여왔으나 상업화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RP컨테이너 40피트짜리(길이 12.19m 폭 2.44m 높이 2.59m)의 경우 컨테이
너바닥 연결부위와 문짝상하단 고정장치(8개)를 제외한 컨테이너 대부분이
FRP재질이다.

FRP 컨테이너의 무게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개당 3천3백 )보다 훨씬
가벼운 2천5백 수준이라고 진도측은 밝혔다.

진도측은 이와함께 기존 컨테이너와는 달리 FRP컨테이너엔 페인트와 목재
가 들어가지 않아 독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