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인수를 적극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증시에 다시
강하게 나돌면서 기아자동차주가가 강세를 보여 관심.

21일에는 삼성그룹이 포드자동차가 갖고있는 기아자동차지분 9.4%를
인수키로 계약을 끝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후장에는
매도물량이 자취를 감추는 초강세를 연출.

이에대해 기아측에서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크레도스등 신차판매의 호전에
따른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인수설은 말도 안되며 충분한 대책도 갖고
있다"고 주장.

기아자동차의 한관계자는 "김선홍회장이 최근 한국생명에 기아자동차
주식을 9.99%(약7백40만주)까지 매입해줄 것을 요청,주식매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국생명은 현대그룹의 관계사로 알려졌는데 증권계에서는 한국생명이
그동안 2백여만주의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는 현대그룹이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차단하기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증권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해외제휴선인 포드나 마쓰다가 제휴선을
삼성등으로 바꿀 수도 있는 만큼 기아자동차가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는데 그동안 끈질기게 나돈 LG그룹과의
제휴설 역시 어떤 형태로든 성사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그러나 기아자동차측은 현재(6월15일기준)우리사주및 경영발전위원회
11.0% 해외제휴선 23.2%(포드 9.4% 마쓰다 2.7%등)등으로 경영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