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는 22일 경찰이 최선길노원구청장의 선거법위반사건 수사
와 관련,임채정의원(노원을)의 지구당사무실을 동의없이 압수수색한것은
"국회를 무시한 중대사태"라고 규정,강력히 대처키로 함으로써 여야대치
정국이 더욱 긴장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사전양해나 통보없이 현역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압수수색한것은 경찰이 국회를 무시한 중대사태"라고 규정하고 "경찰은
무리한 표적수사를 중지하고 압수수색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최구청장구속사건 진상조사단"대책회의를 열어 경찰
수뇌부를 항의 방문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경찰청등을 상대로 이번사
건을 철저히 추궁키로했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경찰의 압수수색이 정기국회 회기중에 국감과
입법활동을 준비중인 시점에서 이뤄진것은 국회경시와 임의원의 명예훼
손에 해당한다고 판단,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