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공방] (6) 대형트럭..2만대 내수시장 놓고 '이전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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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및 특장차 내수판매시장을 둘러싼 완성차업체간의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크지도 않은 내수시장(연간 2만대 규모)을 차지하기 위해 너도 나도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트럭시장은 현대(지난해 점유율 44.7%.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
기준)가 일찌감치 앞서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17.7%) 대우(17.3%) 쌍용
(16.4%)등이 2위를 다투는 형국.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등장은 불붙은 싸움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파이(내수시장)는 커지지 않았는데 먹을 사람(트럭 제조업체)는 늘어난
셈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년,6만km"의 보증수리기간이라는 차별화전략을 제시하며
트럭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발회사의 이득을 철저히 챙기며 느긋했던 현대는 삼성의 등장으로
안심할 수만은 없게된 상황.
공교롭게도 삼성의 등장과 함께 현대의 시장점유율은 50%밑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대우 쌍용은 더욱 다급하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2%에 불과했던 삼성이 올상반기 점유율을 11.1%로
늘려서다.
덕분에 아시아(15.3%) 대우(13.9%) 쌍용(13.5%)의 올상반기 셰어는 3~4%
포인트 줄었다.
삼성과의 격차도 2~4%포인트로 좁혀졌다.
올하반기 대형트럭 시장에서는 "피말리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수요는 제자리인데 공급이 크게 늘어나서다.
대우는 10월 군산에 연산 1만2천대규모의 트럭공장을 완공하면서 신모델을
쏟아 붓는다.
18개 트럭 전차종을 독자모델로 내세워 선두에 서보겠다는 속셈이다.
현대도 전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대형상용차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 트럭 전차종의 부분모델변경(페이스리프트)도 예정돼 있다.
아시아는 "5년, 10만km"의 보증기간을 들고 나오면서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
삼성은 트럭 구매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장기할부등 각종 할인정책을 여전히 동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마다 독특한 차별화전략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파이"를 키우기보다는 적은 조각이나마 먼저 차지하기 위해 안달이다.
대형트럭시장을 둘러싼 이전투구는 그래서 더욱 위태롭기만 하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크지도 않은 내수시장(연간 2만대 규모)을 차지하기 위해 너도 나도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트럭시장은 현대(지난해 점유율 44.7%.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
기준)가 일찌감치 앞서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17.7%) 대우(17.3%) 쌍용
(16.4%)등이 2위를 다투는 형국.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등장은 불붙은 싸움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파이(내수시장)는 커지지 않았는데 먹을 사람(트럭 제조업체)는 늘어난
셈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년,6만km"의 보증수리기간이라는 차별화전략을 제시하며
트럭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발회사의 이득을 철저히 챙기며 느긋했던 현대는 삼성의 등장으로
안심할 수만은 없게된 상황.
공교롭게도 삼성의 등장과 함께 현대의 시장점유율은 50%밑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대우 쌍용은 더욱 다급하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2%에 불과했던 삼성이 올상반기 점유율을 11.1%로
늘려서다.
덕분에 아시아(15.3%) 대우(13.9%) 쌍용(13.5%)의 올상반기 셰어는 3~4%
포인트 줄었다.
삼성과의 격차도 2~4%포인트로 좁혀졌다.
올하반기 대형트럭 시장에서는 "피말리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수요는 제자리인데 공급이 크게 늘어나서다.
대우는 10월 군산에 연산 1만2천대규모의 트럭공장을 완공하면서 신모델을
쏟아 붓는다.
18개 트럭 전차종을 독자모델로 내세워 선두에 서보겠다는 속셈이다.
현대도 전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대형상용차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 트럭 전차종의 부분모델변경(페이스리프트)도 예정돼 있다.
아시아는 "5년, 10만km"의 보증기간을 들고 나오면서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
삼성은 트럭 구매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장기할부등 각종 할인정책을 여전히 동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마다 독특한 차별화전략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파이"를 키우기보다는 적은 조각이나마 먼저 차지하기 위해 안달이다.
대형트럭시장을 둘러싼 이전투구는 그래서 더욱 위태롭기만 하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