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최인한기자] 자동차부품업체인 청보산업(대표 장대봉)은 엔진핵
심소재인 캠팔로워를 국산화했다.

청보산업은 승용차엔진에서 캠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전환시켜 밸브의
유격을 자동조절해주는 부품인 캠팔로워를 순수국산기술로 3년만에 개발해냈
다.

이 부품이 개발되자 청보는 20억원을 들여 월평균 16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새라인을 설치했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이 캠팔로워를 독일의 오펠사등으로 부터 전량 수입해
와 썼다.

연간 수입대체액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이달말 수출되는 대우의 르망승용차에 8천개가 처음 장착했으며
앞으로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보는 지난 91년 승용차 DOHC엔진의 핵심부품인 록커암어샘블리를 자체개
발한데 이어 이번에 캠팔로워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엔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

그동안은 상용차엔진부품개발에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승용차엔진부품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체직원은 2백20명이며 올매출을 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