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음악학교 국내진출 활발 .. 한러문화원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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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악학교의 우리나라 진출이 활발해진다.
교육기관 개방은 97년부터이지만 러시아음악학교의 한국분교설이
나온 것은 91년9월 한러수교 시작이후부터이다.
최근 음악원도입을 추진중인 단체는 (주)쌍방울개발(대표 장수웅)과
한러문화원(대표 이옥규).
선발주자인 쌍방울개발은 97년 전북무주에 모스크바국립음악원의
한국분교인 "무주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열 계획으로, 6월에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오프치니코프총장과 서명식을 마쳤다.
학제는 모스크바음악원 학부과정과 같은 5년제. 4년은 무주, 마지막
1년은 러시아현지에서 수료하게 된다.
성악 피아노 관현악 작곡의 4학과에 학생 120여명, 교수는 본교에서
25명을 초빙한다.
도입형태는 프랜차이즈방식. 모스크바에서 교육시스템과 교수진을
가져오고 로얄티를 지급한다.
쌍방울개발 김정희차장은 "10월중에 교수명단을 확정해, 내년7월하순
그 교수들이 무주에서 10일간 여름학교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스크바음악원의 현재
학생은 1,000여명이며, 이중 60명이 한국학생이다.
한러문화원(구 동서문화원)또한 97년 개교 예정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한국분교설립을 추진중이다.
이곳 또한 교수진과 시스템을 들여올 계획. 교수진은 본교 러시아인
교수와 그 학교출신 한국인들로 구성한다.
전진민 실장은 "본교 교수의 월급과 체제비를 한국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학제 교수진등 구체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평등 수도권지역에 부지를 물색중.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은
모스크바국립음악원과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음악명문으로, 학생 1,000
여명중 한국인유학생이 100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동유럽 교수들이 마스터클래스나 개인레슨형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우는 많지만, 정식 분교추진은 이 두 단체가
처음.
93년에는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이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성혜교수는 "최근 진출하려는 음악원이 뛰어난
학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우수함은 교수진의 문제인데, 우리나라에 그학교의 최상급
교수들이 오는지는 알수없다"라며, "실력있는 학생들보다는 불안한
이들이 탈출구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한러문화원 전진민실장은 "우리나라 음악교육은
지나치게 미국과 유럽에 치우쳐 있다.
러시아학교의 진출은 또다른 깊이있는 문화를 섭취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음악관계자들은 "예술도 우리사회에 기반을 둬야하므로, 외국기관이
들어와 기능만을 전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
교육기관 개방은 97년부터이지만 러시아음악학교의 한국분교설이
나온 것은 91년9월 한러수교 시작이후부터이다.
최근 음악원도입을 추진중인 단체는 (주)쌍방울개발(대표 장수웅)과
한러문화원(대표 이옥규).
선발주자인 쌍방울개발은 97년 전북무주에 모스크바국립음악원의
한국분교인 "무주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열 계획으로, 6월에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오프치니코프총장과 서명식을 마쳤다.
학제는 모스크바음악원 학부과정과 같은 5년제. 4년은 무주, 마지막
1년은 러시아현지에서 수료하게 된다.
성악 피아노 관현악 작곡의 4학과에 학생 120여명, 교수는 본교에서
25명을 초빙한다.
도입형태는 프랜차이즈방식. 모스크바에서 교육시스템과 교수진을
가져오고 로얄티를 지급한다.
쌍방울개발 김정희차장은 "10월중에 교수명단을 확정해, 내년7월하순
그 교수들이 무주에서 10일간 여름학교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스크바음악원의 현재
학생은 1,000여명이며, 이중 60명이 한국학생이다.
한러문화원(구 동서문화원)또한 97년 개교 예정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한국분교설립을 추진중이다.
이곳 또한 교수진과 시스템을 들여올 계획. 교수진은 본교 러시아인
교수와 그 학교출신 한국인들로 구성한다.
전진민 실장은 "본교 교수의 월급과 체제비를 한국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학제 교수진등 구체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평등 수도권지역에 부지를 물색중.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은
모스크바국립음악원과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음악명문으로, 학생 1,000
여명중 한국인유학생이 100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동유럽 교수들이 마스터클래스나 개인레슨형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우는 많지만, 정식 분교추진은 이 두 단체가
처음.
93년에는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이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성혜교수는 "최근 진출하려는 음악원이 뛰어난
학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우수함은 교수진의 문제인데, 우리나라에 그학교의 최상급
교수들이 오는지는 알수없다"라며, "실력있는 학생들보다는 불안한
이들이 탈출구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한러문화원 전진민실장은 "우리나라 음악교육은
지나치게 미국과 유럽에 치우쳐 있다.
러시아학교의 진출은 또다른 깊이있는 문화를 섭취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음악관계자들은 "예술도 우리사회에 기반을 둬야하므로, 외국기관이
들어와 기능만을 전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