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한사람이 맡아온 제품판매업무를 이원화,제품마케팅과 배송업
무를 구분하는 프리세일(Pre Sale)제도를 실시한다.

동양제과는 28일 고객위주의 영업체제를 갖추고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조직을 마케팅및 제품주문만을 담당하는 마케팅사원과 제품운송업무를
맡는 배송사원으로 나눈 프리세일제도를 도입,영업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일산 분당등 신도시에 프리세일제도를 시범적으로 운
영중이며 내년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실시키로 했다.

동양제과는 그동안 영업사원이 판매차량을 이용해 소매점을 돌아다니며 주
문 제품배송 매장진열 마케팅업무까지 한꺼번에 맡는 원맨세일(One Man -
Sale)제도를 실시해왔으나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증가와 결품발생 등으로
판매조직을 프리세일제도로 바꾸기로 했다.

동양제과는 분당 일산에서 마케팅사원이 오후늦게 소매점을 방문,판매된
자사제품을 파악한후 제품주문을 받고 다음날 아침일찍 배송사원이 주문된
제품을 해당소매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프리세일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주문과 배송을 전문화함에 따라 <>영업업무를 신속하게 진
행할수 있고 <>마케팅사원들의 소매점 매일방문으로 결품을 방지,제품판매를
늘릴수 있으며 <>소매점의 적정재고유지로 제품회전율을 높일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양제과 담철곤부회장은 "시장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판매및 마케팅조직을 효율적으로 갖추는게 무엇
보다 중요하다"며 "프리세일제도 실시로 제품신선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국코카콜라 오뚜기식품 동원산업등이 대리점에서 판촉
사원을 고용,소매점에서 주문을 받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사직원을 대
상으로 한 프리세일제도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