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보유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사이에 상장기업
대주주들은 2백4만9백10주(2백36억8백만원)를 매도했다.

반면 대주주들의 매수규모는 14만주(32억7천6백만원)에 그쳤다.

태평양의 서영배이사는 가사자금 마련을 이유로 보통주 8만6천5백71주와
우선주 3만5천1백19주등 보유지분을 모두 장외매도했다.

청호컴퓨터 대주주인 지대섭씨는 차입금상환자금을 마련키 위해
4만주를 장내매도,지분율이 24.22%에서 22.73%로 낮아졌다.

또 중앙건설 주요주주인 조태권씨는 가사자금을 위해 5천8백70주를
팔았다.

새한미디어 5%주주인 황보용씨는 사업자금을 마련키 위해 10만주를
장내매도,지분율을 11.69%에서 10.06%로 낮췄다.

한편 대구백화점 주주인 대백종합건설과 대백쇼핑은 경영권안정을
위해 장외에서 각 7만주씩을 사들여 지분율이 각각 5.91%,6.28%로
높아졌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