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동차협상이 막을 내려 워싱턴현지시간으로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오전) 한국에 합의문이 전달됐으나 공식적인 타결발표는 왜 늦어졌는가.

크게 두가지로 알려져 있다.

첫째 미국이 합의문에 한국시장의 실질적인 접근확대(Substantial
Increase in Market Access)를 넣자고 주장했기 때문.

이는 시장점유율목표를 보장하는 식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한국측이
꺼리는 부분이다.

둘째는 미국이 합의사항 전부에 대해언제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구체적
으로 명시하고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것인지를 명문화할
것으로 요구, 서명이 지연됐다.

이같은 미국의 요구때문에 외무부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가 28일 하루
내내 숨가쁘게 움직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