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량자회사를 갖고 있는 상당수의 지주회사들이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도 강세를 보여 증시 주도주로서의 위치에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

28일 주식시장에서 쌍용양회와 선경이 각각 거래량 5,7위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5백원,4백원 오른데 이어 대성산업도 1천6백원 상승하는등
지주회사 4인방중 기아자동차(1백원 하락)를 제외한 3개사의 강세가
지속돼 눈길.

특히 선경의 경우 사흘째 상승하면서 최근 3일간 거래량이 1백13만주에
달했고 이틀간 오른 쌍용양회의 거래량도 78만주로 기관투자자간에 활발한
매수공방이 이어졌음을 입증.

이같은 주가는 대성산업의 경우 이달초보다 22.7% 급등한 것이며
기아자동차 18% 선경 15% 쌍용양회 13.7% 오른 것.

이와함께 동양화학 동양시멘트 LG전자등도 이날 소폭 올라 "지주회사
열풍"에 일조.

증권전문가들은 10월장이 <>고객예탁금 감소세 반전 <>지난 7월중 발생한
5천9백77억원의 신용융자 만기도래 <>전월대비 통화및 물가수위 상승등의
다소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어 대형우량주의 급등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지주회사군은 경기정점 논란을 피할수 있는등 이점이
많아 당분간 증시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