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은행의 거액손실과 일본금융계의 전반적인 부실화에 따른 국제신뢰도
하락으로 일본은행들의 해외자금차입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유러금융시장에서 일본은행들의 차입자금에 적용되는 저팬프리미엄이
1개월만기 자금의 경우 기존의 0.25포인트에서 0.2 5%포인트로 상승, 지난
7월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저팬프리미엄(Japan Premium)은 해외금융기관들이 일본은행들에게 대출해
줄때 리보금리(영국 런던소재 은행들간의 대출금리)에 가산하는 추가금리를
말한다.

저팬프리미엄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유로시장에서 일본의 우량은행들에게
적용되는 1개월만기대출금리는 5.75%의 리보금리에다 0.25%포인트를 더한
6%로 높아졌다.

저팬프리미엄은 일본금융기관들의 부실화가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상승, 코스모신용조합과 효고은행이 파산한 후인 이달초에는 0.2%포인트로
확대했었다.

그후 저팬프리미엄은 최근까지 이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금주초 다이와은행이 미국채거래에서 11억달러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일본금융업계의 국제신뢰도가 떨어지자 이
프리미엄이 곧장 0.25%포인트로 높아졌다고 현지 시장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이같은 저팬프리미엄상승으로 한국은행들의 해외자금조달금리 상승도
불가피해졌다.

통상적으로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은행들에게 적용되는 코리아프리미엄은
저팬프리미엄보다 0.0625~0.125%포인트 높다.

따라서 한국금융기관들의 해오자금조달금리도 저팬프리미엄만큼 올라가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