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고용평등의 달.노동부와 정무제2장관실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10월 한달간 세미나 심포지엄 캠페인등
각종 행사를 벌인다.

행사의 출발점은 5일 여성개발원 "여성공동의 장"에서 여성단체 근로자
기업인 공무원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대회.

10일에는 여성과학기술인회의 "여성과학기술인의 효율적활용"대토론회,
1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고용보험법"심포지엄,23일 한국여성개발원의
"여성고용의 과제"세미나,2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여성 취업실태와
고용촉진방안"세미나,30일 대한어머니회의 "여성고용확대와 보육정책"
심포지엄등 각단체의 활발한 행사가 펼쳐진다.

5일 기념대회에서는 고용평등유공자 포상도 이뤄진다.

수상자는 한홍광 LG전자전무(국민훈장 석류장) 박순자
전국섬유노동조합연맹 여성국장(국민포장) 문흥순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여성국장(대통령표창)등 총33명.

"고용평등의 달"제정의 동기는 88년4월부터 7년간 실행해온 "고용평등법"
이 실효를 거두지못하고 있기때문.이에 총리실산하 여성정책심의위원회는
94년2월 "고용평등의 달"안을 포함하는 근로여성복지기본계획을 마련했고,
앞으로 매년10월 여러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김장숙 정무제2장관은 "이제는 직업가진 여성의 수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그들이 보다 전문적인 직종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수 있도록
남성여성이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무제2장관실 권기성서기관은 "이제껏 고용평등법 실행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여성을 고용할때 기업주가 받는 불이익"이라며,"정부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 올해 7월1일부터 실시중인 "고용보험제"에 관련조항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 내용은 육아휴직대상자 1인당 월8-12만원, 직장탁아소에 보육교사
1인당 월40만원을 해당기업주에 지급하는 것.

이밖에도 노동부와 정무제2장관실은 "주부인력 고용촉진대책"을 마련,
96년부터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운동의 양대산맥인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 숙)와 여성단체연합
(회장 이미경)은 9월27일 함께 "여성고용할당제 도입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