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우국민차 티코는 지난9월 한달동안 5천4백78대가 팔려 전월(2천9백33대)
대비 1백8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시아자동차의 경상용차인 타우너도 이 기간중 전월대비 12% 증가한
1천7대나 팔렸다.

대우자동차는 특히 티코의 9월 한달간 계약물량이 생산량을 훨씬 초과하는
7천1백여대에 달해 2천6백여대나 공급부족 상태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

경차판매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8월 경차에 대한 종합
보험료가 10% 내린데 이어 앞으로 시행되는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등록및 면허세 인하등 정부의 각종 경차 지원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측은 지난6월 행정쇄신위원회의 "경차보급 활성
화정책" 발표이후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각종 지원책이 시행에 들
어가면 경차 붐이 재조성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티코는 지난91년 시판된 이래 초기에는 월 7천7백대까지 판매됐으나 소비
자들의 외면으로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들다가 지난5월에는 월 최처치인 8백
58대까지 급락했다.

대우자동차는 티코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창원 국민차공장의 티코 생산량
을현재 월 5천6백대에서 이달중 6천7백대로 늘리고 다음달에는 풀 가동에
들어가 9천대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