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95도자기 축제가 대규모로 개최된다.

도자기공업협동조합(이상장 황호연)주최하는 도자기축제는 이달 6일부터 15
일까지 여의도 안보전시장에서 열린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로 잘알려진 국내 도자기의 맥을 잇기위해 "도예문화의
부흥"을 주제로 열리는 도자기축제에는 국내 50여개 업체를 비롯 중국의 전
통도자기가 대거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반세기동안 분단된 남북한간의 민족문화 동질성 회복
을 위해 중국 조선족을 통해 어렵게 구한 북한의 도자기제품들이 다량 출품
돼 남북한간의 도자기 변천사를 한눈에 볼수있게된다.

김세응도자기조합전무는 우리의 도자기가 시장경제체제속에 상업성을 추구
하는 것으로 변해온 반면 북한의 도자기 제품은 전통을 살린 복고풍 제품이
라는 특색이 있다고 말한다.

조합측은 최근 도자기산업이 부진을 겪고있으나 우수한 도예문화의 옛전통
을 살리면서도 생활도자기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하는데 도자기 축
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