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데이터 동화상등 멀티미디어정보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있는 정보고
속도로시대의 핵심장비인 10Gbps급 차세대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가 국
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IgT사와 공동으로 1백억원의 연구비와
1백명이상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동화상정보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10
Gbps(초당 10억비트 처리속도)급 ATM교환기(모델명 스타레이서)를 개발, 스
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기기 전시회인 "텔레콤95"에 출품했다고 3
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2월중으로 예상되는 FCC(미연방통신위원회)의 형식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제품을 미주시장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32X32급으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ATM포럼의 권고안을 모두
수용, 서비스 및 신뢰성수준 제품규격등에서 국제 표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이 교환기는 구역내통신망(LAN)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통신망(MAN)광
대역통신망(WAN)등 지역네트워크뿐아니라 일반 공중망과 ISDN(종합정보통신
망)에도 접속할 수있는 유연성구조로 설계됐다.

초고속 대용량의 ATM교환기는 주문형비디오(VOD)케이블TV등 각종 통신 및
부가서비스에 활용될 수있으며 전국 지점과 본점을 연결하는 은행등의 금융
기관과 대기업 대학 병원등에서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93년부터 미국 ATM교환기 칩전문제조회사인 IgT사와 초고속의
ATM교환기개발을 공동추진해오다 지난해 9월 이 회사의 지분 84%를 인수하
면서 개발의 진전을 보여 이번에 제품을 내놓게 됐다.

ATM교환기는 동화상전화 컴퓨터 고품질의 컬러팩스 등 멀티미디어 통신기기
의 확산과 홈쇼핑 화상회의 HDTV등 영상분배 원격진료 및 교육등의 수요증가
에 따라 기본교환기시장의 대체가 예상돼 2000년까지 전세계시장이 5백억달
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