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속에서도 올들어 상장기업 대주주 및 외국인투자자등은 지난해보다
주식거래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면서도 순매수를 유지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연간 전체 거래대금은 2백20조9천
7백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백11조6천4백86억원)보다 29.1% 줄었다.

이같은 주식거래 부진속에서도 대주주 및 일반법인의 거래규모는 <>대주주
의 지분조정 <>법인의 자사주취득등에 따라 지난해 2조2백51억원에서
올들어서는 5조1천4백89억원으로 1백54.3% 증가했다.

또 외국인들의 이기간중 거래규모도 10조8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5조8천9백억원)보다 83.8% 늘어났다.

이에반해 기금공제회가 주식거래규모를 지난해보다 59.3% 줄인 것을 비롯,
<>투금 종금 신용금고(-53.2%) <>증권사(-48.7%) <>대주주를 제외한 개인
(-30.2%)등 여타 대부분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대폭 위축됐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해보다도 79.2% 증가한 1조7천5백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증시에서 가장 강력한 매수세력임을 입증했으며 지난해 1천8백95억원
의 순매도를 나타냈던 법인투자자들도 9천8백57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밖에 은행(2천6백25억원)과 기금 공제회(7백71억원)가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과 증권사는 각각 1조8천1백4억원, 1조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등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을 파는데 급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