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고려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8월부터 발효된 보험료인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업계 전체의 손해율(보험료/보험금)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
이며 일부회사의 경우 예정손해율을 밑도는 손해율을 기록하는등의 실적호전
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동양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백4.4%에서 지난 2,4
분기중 89.5%로 떨어졌고 삼성화재의 경우는 80.3%에서 66.5%로 감소했다.

고려증권은 8월이후 보험료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그동안 적자요인이었던
자동차 보험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업체중 특히 자동차부문의 매출비중이 높고 손해율이 낮은 동부화재보
험이 지난해에 이어 대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지난 8월 한달동안 지난 4월-7월의
평균수입보험료보다 7.9% 증가한 3천5백82억원의 평균수입보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고려증권은 추정했다.

이 증가율은 보험료 인상률(9.7%)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12개월후쯤이면
점진적으로 보험료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