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우리나라 두 국적항공사는 국제선보다 국내선에서
결항률과 연발.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선 서비스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1년이후 지난 8월말까지 두 항공사의 국제
선결항과 연발착편수는 모두 3천8백12편에 불과한 반면 국내선에서는 6만9천
5백41편에 달해 국내선결항건수가 국제선보다 18.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


또 이기간중국제선의 결항 및 연발.착 한 편수는 총계획운항편수 13만4천9
백34건의 2.8%에 불과한 반면 국내선은 총계획편수 56만5천6백75편의 12.2%
나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선 결항 및 연발착편수는 국제선보다 절대건수와 비율에서 모두 더 높
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국내선서비스가 이처럼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기상조건의 악화 및 정비불
량과 함께 연결항로에서도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는 접속불량도 큰 몫을 차지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항공사의 스케줄변경 각종 공항행사 승객지연도착 등도 원인이라
고건교부의 관계자는 밝혔다.

반면 양항공사의 국제선 서비스하자율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다른 외국항
공사에 비해서도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양항공사의 국제선서비스는 매
우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