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도난 건설업체가 6백개를 넘어섰다.

특히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3.4분기까지 부도난 업체는 8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백65.6%가 증가했다.

3일 대한건설협회 및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9월말현재 부도난
건설업체수는 일반건설업체 85개, 전문건설업체 5백16개로 6백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재의 부도추세가 계속되면 올말까지 총 8백여개의 업체가
쓰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9월말현재 부도업체수는 85개로 93년 같은기간 29개,
지난해 동기 32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지난해 총부도업체수 49개를
이미 73%나 초과했다.

전문건설업체부도는 지난해 같은기간(2백91개)에 비해 77.3%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총부도업체수 4백40개보다도 17.3%나 많아졌다.

건설업체들이 이같이 무더기로 넘어지고있는 것은 업체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에다 아파트미분양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부도난 주요 일반건설업체로는 동국종합건설 무등건설 태화기업
유원건설 뉴서울주택건설 청보종합건설 영진건설산업 미림건설 등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