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4분기까지 해외에서 가장많은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현대건설로
17억3,700만달러어치(16건)의 공사를 수주, 계약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동아시아가 전체 수주금액의 71.4%(37억4,700만달러)를 차지
최대시장 지위를 굳혔으며 국가별로는 말레이지아가 12억4,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3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95년 해외공사계약실적"에 따르면 공사계약을
기준으로한 해외건설수주액은 9월말현재 52억4,900만달러(130건)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2%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에 이어 대우건설이 9억6,900만달러어치(13건)의 공사
를 수주해 2위를 차지했으며 5억1,500만달러(5건)를 기록한 쌍용건설이 3위,
4억200만달러(12건)의 삼성건설이 4위에 올랐다.

또 신화건설이 활발한 해외사업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동아건설은 6위에
머물렀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9월말현재 해외공사를 수주, 시공중인 업체는 총
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1%가 늘어나면서 1위를
지킨 동아시아에 이어 유럽이 5배가까이 증가한 6억300만달러를 기록,
2위에 올랐으며 60%이상 줄어든 중동지역이 5억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지아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9%가 증가해 1위로
부상했으며 싱가포르가 9억3,400만달러(243%증가)로 2위, 인도네시아가
7억9,800만달러로 3위, 올해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된 루마니아가
4억9,500만달러(1건)로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1억달러가 넘는 주요 국가로는 리비아 미국 타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등 6개였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