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부품가격 인하 정비망 확충등 애프터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
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 3사는 외국 수입승용차의 판
촉공세에 맞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부품가격 인하 <>애프터서비스 정비망 확충 <>부품 물류단지
증설 <>신속 정비및 부품 적기공급등으로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계속해서 부품가격을 인하하던 현대자동차는 10월들어 6백90여품목
의 공급가격을 낮췄다.

이에 따라 엑센트 방향지시등이 7천2백원에서 5천5백원으로 내리는등 평
균 20% 가격이 낮아졌다.

또한 용인 경주에 이어 대규모 부품물류기지 2개소를 곧 건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몇차례의 가격조정을 통해 아벨라 오토매틱의 라디에이터
가격을 6만2천5백원에서 5만5천원으로 12% 인하하는등 전차종 라디에이터
가격을 낮췄다.

이달에는 도봉정비사업소등 2개 정비센터를 새로 개설하는등 정비망을 강
화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는 2월과 9월에 걸쳐 1백90개 품목의 부품가격을 10~20% 인하
했다.

이 회사는 부품 대량생산으로 초기 투자비용의 감가상각이 끝나는대로 계
속해서 부품가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4월 부품가격을 평균 11% 인하한데 이어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또 인천에 정비사업소및 부품물류단지를 개설,신속정비체제를 구축할 계
획이다.

이밖에 아시아자동차 삼성중공업등도 정비망 확충과 부품물류센터 설립
을 계획하고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