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지메스주한 독일대사 후임으로 클라우스 휠러스대사(59)가 지난달
10일 부임했다고 대사관이 발표.

동독 출신으로 튀빙겐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휠러스대사는 라오스대사
(75년~77년)및 베트남대사(81년~84년)를 역임했으며 태국 캄보디아에서
거주한 경험도 있는 아시아통이라고 대사관 관계자가 전언.

휠러스대사는 지난달 29일 부임인사겸 독일통일 5돌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이전의 동.서독과 한반도 분단상황은 다르지만 한국이 독일의
동방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교류협력정책을 이행해 나가면 남북한 관계가
한층 개선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그는 이어 통일독일의 경제발전 현황과 대아시아 정책등을 설명하면서
"이제 한.독간 상호투자가 5억마르크(한화 약 2천6백80억원)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및 환경분야 핵시설 안전기술에 대한 협력이 대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간 경협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

< 김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