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경기평택을지구당의 허남훈위원장(한국가스공사이사장)이 무소속
이자헌의원(평택을)의 민자당복귀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허위원장은 4일 "이의원의 입당에 앞서 당사자인 나와도 당연히 사전에
협의했어야 옳았다"며 "이의원이 탈당하자 어서와서 사고지구당을 맡아달
라고 사정할때는 언제고 이의원이 다시 들어오니까 알아서 자리를 비워달
라고 하느냐"며 당지도부에 불만을 표시.

그는 "이의원의 입당은 당지도부에서 주창하고 있는 세대교체나 새인물
영입방침과도 상치되는것"이라며 "지역주민을 배신하고 이당저당 떠돌아
다닌 사람때문에 고생하면서 착실히 지역기반을 닦아놓은 나를 토사구팽
하겠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허위원장은 연말개각때 "배려"가 있을것이란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배려할
사람들이 연락도 하지않느냐"며 "순순히 "예"하고 물러서지는 않을것"이라고
강조.

허위원장은 5일 강삼재사무총장을 만나 자신의 이같은 입장을 공식 전달
할 예정이라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