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시장은 아직 개방 초기 단계입니다.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시장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인력관리만 잘하면 성공이 보장되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대만 대북시 세계무역유한공사 후앙 치에 이엔(황계연)소장은 베트남시장을
이같이 평가하며 베트남시장에 막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어떤 업종이 베트남에서 투자유망 업종이라고 보는지.

"섬유 텍스타일 가방 핸드백 우산 자동차부품등 수출가공업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투자업종으로 권장할만하다.

또 스포츠용품 전자부품업 식품가공업도 앞으로 투자환경이 급격히 향상될
전망이다"

-이곳 근로자들의 노동 생산성등은 어떤가.

"생산성등 노동의 질을 한국 일본 대만등과 비교하기는 곤란하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에 비해서는 임금도 훨씬 낮고 노동의 질도 대단히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노동의 질은 동남아지역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한 인상은.

"어느 나라든 개발초기엔 문제점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베트남은 오히려 많은 문제점들이 빨리 노출됐고 정부의
개혁의지도 강해 곧 개선되리라 믿는다.

베트남은 미래를 보고 들어오는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베트남정부가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취해야할 조치가 있다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4%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11.4%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억제에 주력해야 한다.

또 금융제도가 낙후돼 있어 기업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ASEAN에 가입한 만큼 금융시장을 하루빨리 개방, 금융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