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컴퓨터는 컴퓨터로 가르친다"는 컴퓨터교육방법(CAI)이
도입돼 직원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업계 처음으로 컴퓨터 학습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10월부터 임직원들이 자신의 PC를 통해 컴퓨터를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했다.

SDS가 지난 8개월에 걸쳐 8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교육용 프로그램은 "훈
장마을"이라는 이름의 CD롬 타이틀로 제작됐다.

이 타이틀에는 교육공학과 첨단 컴퓨터보조학습기법이 적용돼 사용자들이
컴퓨터 이해수준에 따라 스스로 각종 응용프로그램의 활용법과 컴퓨터구조및
PC통신등을 익힐 수 있다.

각 응용프로그램이 실제 실행된 것과 똑같은 형태로 화면에 나타나 사용자
가 실제 업무환경과 같은 상태에서 PC연습을 하도록 한다.

또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그래픽기능이 들어있어 이해하기 쉬우며 쌍방향
교육형태로 사용자와 컴퓨터가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은 각자 PC에서 "훈장마을"을 구동함으로써 컴퓨터학원이나 사내 교
육장에 모이지 않고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컴퓨터를 배울 수 있게 됐다.

SDS는 훈장마을에 윈도 훈민정음 파워포인트 한글엑셀 비주얼베이직등의
OA활용과정을 담았으며 컴퓨터통신 컴퓨터구조론등의 내용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 교육용 타이틀을 사내PC교육에 활용하고 삼성그룹 전체에 보급해 그
룹 정보교육의 도구로 삼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