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중단기적으로 올초의 달러가치폭락 멕시코외환
위기같은 세계금융시장혼란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미달러화가 좀더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사 IMF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들이 고실업사태와 과도한
재정적자문제를 적절히 해결치 않고 방치해둘 경우, 국제환율이 급변하거나
대형금융사고가 터지는 등의 세계금융시장혼란상황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독등 주요선진국들이 재정적자확대, 금융업계의 막대한 부실
채권, 실업자증가같은 경제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처방을 내리지
못함으로써 소위 "정책부재"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환율문제와 관련,무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좀더 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1백엔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가치는 달러당 80-85엔이었던 지난
봄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아직 달러화는 저평가돼 있고 엔화는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엔.달러환율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환율안정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정부는 오는 7일의 워싱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달러가치부양을 위한 일본측의 노력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일본관리들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