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5일 증시주가는 중견건설 업체 "삼익"의 부도 파문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대비 6.16포인트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9백90선에 근접한 989.05를 기록했다.

건설주들도 오르세를 탔고 은행 투금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말로 반기결산을 끝낸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가담한 것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어 낸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는 전장초에는 주가가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선에서 출발했으나
고가자산주 중가불루칩등을 증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면서 후장들어 상승폭이
확대되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장세흐름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개별종목들이 모처럼 강력한 상승세
로 돌아서 주목을 끌었지만 삼성전자등 초고가 우량주들은 상승탄력이
현저히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6백만주 이상늘어나 2천7백5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
은 5천9백42억원을 기록했다.

연이틀째 거래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한경다우 지수는 0.77포인트 올라 171.11을 기록했다.

6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백48개 종목이 올랐고 20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3백64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일반투자가들의 활동은 최근들어 줄곧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10대 증권사들의 집계로도 이날 1백50억원의 예탁금이 증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삼익의 부도로 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삼익건설 주식이 하한가 곤두박질
쳤으나 84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마크해 여운을 남겼다.

건설주들은 저가주들의 경우엔 약세가 뚜렸했으나 고가건설주들은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성창기업 태영 삼부토건등 고가 자산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제약주
우성타이어등 개별재료 종목들도 이날은 강세였다.

삼성화재등 그동안 시세를 주도했던 보험주들은 이날 한숨돌리는
양상이었다.

증권주들은 보람증권 매각설이 퍼지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은행주들과
투금사 주식들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활동은 거의 눈에 띠지 않을 정도로 둔화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