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삼익의 부도여파로 내재가치와 실적중심의 투자패턴이
강해져 중고가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는 최근의 주가차별화양상이 더욱 심
화될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익부도여파로 이날 증시에서는 주택건설업체를
비롯한 저가건설주와 피해가 예상되는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같은
업종에서도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들은 강세를 보여 최근의 주가차별화
현상을 입증했다.

건설주는 관리종목인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의 주가가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주택건설업체인 한신공영 동신주택 신일건업 서광
건설등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또 삼익건설과 우성건설 역시 대량거래속에 크게 떨어지는등 82개상장종목
중 69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건설 동아건설 삼성건설등 내재가치가 우량한 업종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여 최근의 내재가치위주의 투자패턴을 입증했다.

이와관련 증권관계자들은 "삼익이 비상장사이긴 하지만 관련상장사들이
많아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올해들어 부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투자자들이 실적이 좋고 내재가치가 우량한 중고
가 우량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