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 (42) 조선 '질경쟁'시대 <2>..살롱 :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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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이야기>
백사장의 모래는 선박 건조에 없어선 안될 중요 원자재다.
완성된 배에 페인트칠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선체에 모래를 고압상태로 뿌려 녹을 제거하는 "샌드 블래스팅"공정을
거쳐야 하는 것.
이 모래의 조달을 둘러싸고 한바탕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 전신)가 지난 71년 수주한 걸프사의 선박을
건조할 때였다.
첫 대형 일감을 따낸 조공 내에서 "국산 모래는 믿을 수 없으니
유럽모래를 수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다행히 삼천포지역의 모래를 검사해보니 합격점을 얻었다.
국내 조선기술이 보잘 것 없었던 70년대만 해도 모래는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73년의 업계 국산화율이 모래를 포함해 10%였던 게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기술 개발이 속속 이뤄지면서 92년에는 전체 국산화율이 80%를
넘어섰다.
짓기가 가장 어렵다는 LNG선(현대중공업의 4호선기준)도 78%까지 올라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
백사장의 모래는 선박 건조에 없어선 안될 중요 원자재다.
완성된 배에 페인트칠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선체에 모래를 고압상태로 뿌려 녹을 제거하는 "샌드 블래스팅"공정을
거쳐야 하는 것.
이 모래의 조달을 둘러싸고 한바탕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 전신)가 지난 71년 수주한 걸프사의 선박을
건조할 때였다.
첫 대형 일감을 따낸 조공 내에서 "국산 모래는 믿을 수 없으니
유럽모래를 수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다행히 삼천포지역의 모래를 검사해보니 합격점을 얻었다.
국내 조선기술이 보잘 것 없었던 70년대만 해도 모래는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73년의 업계 국산화율이 모래를 포함해 10%였던 게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기술 개발이 속속 이뤄지면서 92년에는 전체 국산화율이 80%를
넘어섰다.
짓기가 가장 어렵다는 LNG선(현대중공업의 4호선기준)도 78%까지 올라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