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5일 올연말 일본으로부터의 컬러TV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그대신 해외현지공장에서 TV를 생산, 이를 세계각국에 판매할 계획
이다.

소니측은 올연말이후 일본에서 생산되는 컬러TV는 전량 내수용으로 전환,
지난 약 30년동안 소니의 주력 수출상품으로서의 컬러TV의 역할은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소니는 올들어 매달 3만~4만대의 컬러TV를 북미와 아시아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엔고에 대응, 해외현지공장을 늘려온 소니는 일본
내에서의 생산비증가로 국내산 TV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현재 해외에 11개 컬러TV공장을 갖고 있으며 올해 해외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난 약 9백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