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대전 백판지공장을 완공, 국내최대 백판지 제조
업체로 부상했다.

5일 한솔제지는 총2천억원을 투입, 착공 18개월만에 연산 24만t규모의
백판지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전공장 완공으로 한솔의백판지 생산량은 계열사인 한솔판지의 연산
16만t을 합쳐 연산 40만t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공장은 대전 4공단내 7만2천평부지위에 연건평 1만9천평으로
지어졌으며 독일 슐러및 야겐버그사로부터 들여온 세계최대급인 종이폭
4천7백28mm짜리 대형초지기와 코터기, 원료제조설비등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대전공장에서 생산되는 백판지를 중국 동남아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주력 공장으로 운영, 생산량의 50%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은 이를위해 홍콩 북경 상해등의 기존 사무소외에 해외사무소 1,2개를
추가로 개설, 해외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국내 백판지시장은 생산 1백20만t에 수출을 포한한 수요가 1백10만t으로
현재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내년부터 업계의 증설로 공급과잉을 빚을 전망
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