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생약등 전통 한방성분을 함유한 한방치약시장에 참여업체가 늘면서
선후발업체간 시장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이 지난 5월 한방처방의 동의생금치약 시판에
들어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면서 선발업체인 LG화학 태평양 등과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있다.

LG화학이 죽염치약,태평양이 오복치약을 지난 92년 선보이면서 본격 형성
된 한방치약시장은 초기 장년층에 국한되던 소비층이 젊은층으로 확산되며
지난해부터 대중화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한방치약은 지난 93년 전체치약시장의 25.3%에서 지난해 35%로
확대됐고 올해는 1천2백억원(추정)시장의 40%인 4백8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
로 예상되고있다.

애경산업은 황금 포공영 금은화등 생약성분과 생소금을 복합처방한 제품력
을 강조하며 시장을 파고들고있다.

이회사는 지난 7-8월 두달동안 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8월말현재 한
방치약시장 마켓셰어를 6.1%로 올려놓았다.

LG화학은 지난 92년 시판에 들어간 죽염치약을 전체시장 1위제품으로 올려
놓았다.

죽염치약은 지난 7-8월 두달동안 36억원어치가 판매,전체시장에서 22.5%,
한방치약시장에선 55.6%의 마켓셰어를 차지하는등 판매호조를 보이고있다.

태평양은 녹차 감초등 5가지 생약성분을 함유한 오복치약,소금치약등으로
시장확대를 노리고있다.

태평양은 지난 7-8월 이들 두 품목으로 14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지난
8월말 현재 한방치약시장점유율이 22.4%에 이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