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의 주요 증시에 생명공학(바이오테크)주붐이 일면서 국내증시
에서도 생명공학산업관련 3개 종목이 고성장성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해외증시의 동조화현상을 실감케하고 있다.

바이오테크관련주의 선주주자는 삼양제넥스.미국에서 난소암및 유방암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택솔"을 대량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확보,오는 97년 하반기
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기로 한 동사는 6일로 연6일 상승(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주가는 지난달 12일보다 33.5% 급등했다.

삼성그룹계열사의 유가증권을 매각한 자금을 신약개발등 사업다각화에
투자하고 있는 제일제당도 연 3일째 상승,지난달 12일보다는 15.5% 올랐다.

국내최고의 신약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는 녹십자도 이날 주가가 지난달
12일보다 27.7% 상승했다.

이같은 바이오테크주 붐은 미국증시에서 시작된 것.근착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된 64개 생명공학사중
27개사 주가가 3배이상 상승,업계 전체적으로 평균 89%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루 게릭병 치료에 뛰어난 약을 갖고 있는 펜실베니아즈 세팔론사와
망막염및 에이즈 약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질리드 사이언스사의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2백50%,1백20%씩 치솟았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