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등 2개
국책은행과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국민은행에 감사반원 13명을
투입,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상황과 문제점 파악을 위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감사는 이례
적으로 3개은행이 중소기업은행에서 합동으로 수감하는 형식으로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업발전기금,기반조성시설자금,특별설비자
금,수출산업설비자금,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
책자금 업무 실태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를 통해 이들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의 운영상 문제점을 파
악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결과 정책자금 지원에 대한 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날경우 적극적인 개선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이들 은행을 대상
으로 예비조사를 벌인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