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최근 엔화약세와 지난달 발표된 총액 14조엔의
경제대책등에 힘입어 일본의 95회계연도중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전후로 회복할 것으로 다이와(대화)총연등 일본의 8개 민간경제조사
기관들이 6일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치는 94회계연도의 성장률 0.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기
관들은 3년연속 감소했던 민간설비투자가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을
이같은 회복세의 주요인으로 들었다.

조사기관중 가장 낙관적인 예측치를 내놓은 미쓰이(삼정)정보개발과
스미토모(주우)생명종합연구소는 올해 실질성장률을 1.4%로 예상했으며
다이와(대화)총연은 0.8%로 예상,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이들 기관들은 92년도(6.6%감소),93년도(10.0%감소),94년도(6.3%감소)등
버블 붕괴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설비투자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제자리걸음을 보이던 공공투자도 지난
달 경기대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엔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어 수출도 전년
도(6.7%증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장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다만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일진일퇴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으며 주택투자는 지난해 높은 수준의 착공률을 보인데
대한 반동과 공고융자 삭감등으로 8기관 모두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