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전망기구인 웨파(WEFA)그룹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한국경제가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WEFA그룹은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세계경제
전망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내다봤다.

WEFA그룹은 "내년 한국경제는 일본의 경기침체로 대일수출이 침체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유럽 등 대선진국 수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한국의 경기는 수출보다 내수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경기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WEFA그룹은 또 한국은 단위노동비용이 멕시코수준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교
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WEFA그룹은 그러나 "한국은 현재 첨단산업중심으로 산업구조개편을 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EFA그룹은 내년 세계경제는 올해에 비해 평균 3.5%정도 신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환율변동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연말에는 1백10엔대까지
진입할 것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국제수지적자로 내년초부터는 다시
달러약세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