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후 처음으로 부산항과 북한의 나진항을 잇는 남북 컨테이너선
직항로가 열렸다.

한국특수선(대표 박종규)과 중국연변항운공사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동룡해운(중국 길성성 소재)은 6일 오후7시 부산~나진간 남북직항로에
연변항운소속 컨테이너선 연용4호(1천6백t)를 부산항4부두에서 첫 출항
시켰다.

이번 첫 컨테이너선운항은 통일원의 수송장비운행승인이 이날 나옴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40~42시간 항해,나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연룡4호는 (주)선경 갑
을방적등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이 현지공장에 보내는 원부자재와 스낵류
등 컨테이너 11개를 싣고 떠났다.

이 배는 앞으로 매월 2.5회씩 부산~나진항을 오가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물동량등을 주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